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평가를 마치고....,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9-11-10 14:04:43 | 조회수 : 930
평가를 마치면서 간단히 소감을 올려봅니다.
혹 다른기관의 평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래 평가의 척도가 만들어지고 평가의 주무기관이 지정될 때 이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건강보험공단에서 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평가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에 단 한번도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는 것, 평가의 체크리스트에 대한 자의적인 판단으로 평가표의 행간을 이해하지 못한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더 화가 나는건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였습니다.
평가의 목적이 정확하게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하는 각종 양식들이 소비자들이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많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소비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편안한 양식으로 수정해서 발송을 하고 있고 우리의 양식을 확인한 평가위원이 너무 이해하기 쉬워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기준에 맞지 않는 양식이라 점수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폼을 만든 노력은 전혀 인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적 관리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어르신의 개별파일에
모든 서비스 제공의 자료가 어르신을 따라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병원에서 환자의 챠트가 의사에게 전해지는 것처럼) 그러나 병원과는 근본적으로 서비스의 양이나
수에서 차이가 현격한 차이가 있음에도 병원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을 하라고 하니
장기요양기관을 평가하자는 것인지 의료기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되었습니다.

물론 통합적 관리는 중요합니다. 저희는 각 과별로 개별화일을 관리하고 있으며 년말에 개별적으로 제공된 서비스가 편철되어 보관되고 있음에도....,

암튼 참 황당한 평가였습니다.
물론 모두가 잘못된것은 아님니다. 우리스스로 수정해야 할 부분도 분명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평가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 서비스의 질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위한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면서 직원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