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대야교회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5-02-07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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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02
우리집에서 약 3분 거리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작은 교회하나가 있습니다.
아마 신도가 30~50명에 불과한 어떤의미로 개척교회(의미는 잘 모르지만)
라고 할까요?
그런데 이 대야교회에서 우리집에 보내주시는 사랑은 참으로 눈물겹습니다.
목사님의 사모님이 원장의 중학교 은사님이라는 개인적인 친분외에는....,
매주 일요일 교회의 목사님과 사모님 경북대학교 수학교육학과를 다니는
예쁜 따님이 오셔서 우리집 강당에서 예배를 보십니다.
그리고 간식과 우리집을 따뜻하게 해주는 꽃바구니를 만들어 오시는 정성까지..,
설을 앞두고 목사님께서 우리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설날 손님들의 방문이 많을 텐데 꽃바구니라도 좀 많이 가져다 놓아야 겠다는 마음에
4개의 꽃바구니와 후원금 50만원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차를 한잔 나누시며 교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1년 예산은 1천 700만원 정도 목사님의 급여는 월 30만원, 봉사금이
200만원 기타 남는 돈으로 목회활동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집에 설날, 추석날, 크리스마스날 각각 50만원 년간 15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계십니다.
그나마 사모님께서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 생활을 하시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그래서 꽃을 가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 가을에는 우리집에서 국화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자는
제안도 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동노인전문요양원에서 매년 가을에 국화
전시회를 개최 우리집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해보자고 말입니다.
우리주위에는 외형에 눈먼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리사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눈돌릴 겨를이 없는
위정자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이들을 보며 마음아파하고 또 속앓이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역시 썰렁한 설 명절이지만
목사님과의 따뜻한 사랑의 말씀에 내일의 따뜻한 봄날을 기약하며
훈훈한 정을 느낀 오늘이었습니다.
목사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옥종에서 천년사랑 한삼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