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돌돌 빚은 새알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4-02-05 13:53:08 | 조회수 :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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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일이네요.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혀내어
춘풍 니불아래 서리서리 너혔다가
어론 님 오신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 시조가 딱 어울리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

까만 밤 하늘 별과 같은, 까만 팥죽 속 하얀 새알.
낮에 모여 앉아 어르신들과 동글동글 새알을 빚었습니다.
새알 빚으며 다들 "나이대로 새알 먹어야 되는데.
그럴러면 며칠 전 부터 굶고 팥죽 먹어야 되겠다"며 한바탕 까르르 하셨죠.
"새알만 팔십개다 팔십개"하며 또 박장대소하십니다.

새알 하나로도 이렇게 웃음 날 일이 있고, 즐거워집니다.
다들 새알 100개씩 드실때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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