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는지요?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2-11-05 06:01:44 | 조회수 : 1257
산과들 온 세상이 붉게 물든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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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유행가 가사처럼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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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어르신들께서 얼마전 가을나들이로 송광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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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셔서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세상떠난

어머니가  생각나고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워하시고 기뻐하시는데 난 한번도 생전에  여행한번 같이
가지 못했으니 지금 가슴이 아려옵니다.

후회는 항상 늦지요.

살아생전에 잘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살다보면 그것 또한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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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오르자마자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하시던 윤ㅇㅇ어르신
이런 여행을 처음 해보신다는 강ㅇㅇ어르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시던
김ㅇㅇ어르신 모두들  좋아하시던 표정만 보아도 행복했습니다.

내일이면 어제 어디를 다녀오셨는지 모르시는 어르신이 계시지만
지금 그순간 행복하셨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어머니께 못다한 효도 우리 어르신께  하려고 합니다.

엄마!  하늘나라에도  지금이 가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