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청소년봉사체험 캠프 소감문[금남중학교 연태웅]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8-09-30 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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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25
금남중학교 3학년 1반 연태웅 - 12기
뜨거운 아침 햇살을 받는 순간 축 늘어진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웠다.
방학때에는 반나절씩 잠을 자는 나이지만, 또 하나의 희망을 배달하기 위해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을 주섬주섬 챙겨 학교로 향했다.
작년에 참가했을 때 꽤 많은 것을 때달았던 나였기에 옥종으로 향하는 나의 가슴은 기대반 긴장반... 오랜만에 친구들을 본 감동은 잠시, 난 피곤한 몸을 이끌며 방으로 갔다.
평소에 대인관계가 썩 좋지 않았던 나!
나의 말에 웃고 울고, 줄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나역시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누군가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마치 3 살배기 어린아이와 같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보며 ‘아! 정말 이런 곳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셨을까’라고 생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맞벌이와 고령화로 자신의 부모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이런 곳에 맡기는 현실이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만약 나의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시고 혼자서 거동을 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그리고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위와 같이 계실 때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
내가 여기 와서 어르신들을 보고 느낀 점이다.
그리고, 작년에 와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이곳에 계신 분들은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헬렌켈러, 슈바이처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보고 1년 365일 봉사활동을 한다면 난 못할 것 같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앞으로 몇 번씩 봉사활동을 더 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21세기의 헬렌켈러, 슈바이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앞으로 이런 시간이 난다면 자주자주 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50명의 헬렌켈러, 슈바이처 중에서 또 한명의 슈바이처를 꿈꾸며, 나의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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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중학교 3학년 1반 양다정 - 12기
작년에도 갔던 하동노인전문요양원 그렇게 옛 기억을 생각하며 5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요양원.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2층에 가서 짐을 풀고 입소식을 하고 선생님이 정해주신 조에 앉아서 얘기를 듣고 1박 2일 동안 맡게 될 방을 배치 받았다.
방 이름은 ‘은방울방’, 왠지 끌리는 방이름이다.
아무튼 요양원 건물 안을 다 둘러보고 드디어 은방울방에 가게 되었다.
나와 같이 한 친규 윤은이.
이 환상의 짝꿍이 은방울방에 첫 발걸음을 놓았다.
아! 이 떨리는 마음과 긴장된 몸. 하지만 생각보다 어르신들께서는 너무나 재미있으시고 즈럭움이 남치는 분들이셨다. 그래서 긴장했던 몸이 풀리며 몸에 힘이 빠질려고 했다. 아무튼 할머니들과 얘기도 하고 인마도 해드리고 전혀 거리감 없이 할머니들과 지냈다.
근데 지금 이걸 쓰면서 생각하지만 할 때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면 ‘아~ 조금은 소홀했구나’, ‘말벗이 되어드리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이지 못하다니...’하며 혼자 자책하였다. 그리고 할머니들을 보니깐 집에 계시는 엄마, 아빠도 늙으실텐데... 하며 생각하니 맘이 울컥하였다.
담에 또 오게 된다면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들의 손녀가 되어드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은방울방 어르신들♡~ 오래 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