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정월 대보름!
이  름 : 생활복지사
시  간 : 2006-02-12 15:54:03 | 조회수 : 1171
오늘은 정월 대보름~!

하늘까지 닿을 만큼 달집을 짓고!

꼭대기에는 연도 달고

우리 원장님이 써 내려 놓은 천년사랑 필체의 멋진 서예글도 달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너무나도 소박하고 순수한 소원도 꼬깃 꼬깃 접어 넣고

성취를 기원하며 돌고 돌며 기도 해 봅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소원 한번 들어 보실래요?

* 정신 돌아 오는 약 좀 주소! ^ ^*

* 과자 좀 주라~ 과자 좀 주라~!

* 근수한테 전화오면 꼭 받구로 해 주소~!

* 나가는 길 좀 찾아 주소~!

* 춤 추구로 해 주소~!

* 갈밭에 좀 가자~

* 우리 삼촌 아이요! 우리 밭 좀 잘 봐 주소!

... 어떤가요?...

소박하나요? 그래도 당신한테는 아주 절실하고도 마음 아픈 소원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올 한 해도 건강하고~!

어쩌든지 자는 걸음에 가게 해 달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바라십니다!!


달님~ 달님~!!

하늘에 떠 있거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소원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다 들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집 식구 모두가

아리 우리집에 닿은 모두가

올 한 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바랍니다~!!


달띠같은 물치가 시집 가는 대보름날

노처녀 옥종딸기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