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2005 송년잔치 작은 운동회!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5-12-23 19:40:26 | 조회수 : 1167

2005. 12. 23.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우리집에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2층이 무너져라 뛰어 다닌 오늘~!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 ^*


'청군 이겨라! 홍군 이겨라~!!'

할머니 할아버지! 원장님! 모든 직원이 목이 터져라~~ 질러대는 소리들입니다!

징소리 북소리 소고소리~~ 사물놀이도 아닌 것이~!!

^ ^* 우리집에 '작은 운동회'가 열렸답니다!

송년잔치로 직원들이 준비한 '놀이 한마당'에 모두가 하나되어 '난리' 한번 피워보려고 한달 동안 꼬빡 준비했답니다!!


팔십평생을 살아오메 그 많은 '한'을 오늘 터진 그 소리에 다 날려 버렸겠지요?

그 큰 북소리에 묻혀

그 큰 징소리에 묻혀

그 마음 속에 묻어 두었던 아들 이름도 딸 이름도 손자 손녀 이름도...

항상 마음에만 묻고 살아오신 인생의 '한'을 오늘 한번 크게 외쳐보셨답니다~!!


외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팔십평생 그 속에 묻혀 있으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얼마나 괴롭혀 왔을까요?

그래서 맘껏 소리 지를 기회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오늘 그 속에 한 다 푸셨을까요?

아직 멀었겠지요... 압니다!

그래서 더 잘 하려구요~~

우리 원장님 이하 전 직원들 모두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모시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우리 원장님 이하 우리 사랑스런 직원들!!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 오래 사랑하며 예쁘게 살아요!

약~~속~!!!

하늘도 보겠죠?

우리 사랑하며 사는 귀한 날들을....

보이시죠?

그럼 지켜 주세요!!


..


응원 하느라 목이 쉬어버린

이제 서른 옥종딸기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