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여름 다음 겨울 ^ ^*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4-11-05 21:42:00 | 조회수 : 1209
날씨가 좋다하는 가을이지만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가을은 없는 듯 합니다.

여름에서 바로 겨울이 되어 마냥 춥다고만 하십니다.

그리하여 아침마다 방마다 전쟁이 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청소하자며 환기하자며 창문을 열어대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춥다며 창문을 닫기만 하시니...

이러다 어느날 창문이 닳고 닳아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 ^*

이런 사항이다보니 가을 나들이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던 요즘...

단풍은 져 가는데... 자식들 멀리 보내고 혼자라는 마음에 저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이 자리 한 우리 어르신들 마음에 알록 달록 단풍을 그려줄까합니다.

내일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아름나라' 행사에 초대 받아 올만에 가을

나들이를 나가보려합니다.

그 춥다고 창문도 열지 못하게 하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감기로 눈물 콧물과 전쟁을 치르던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어제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내일 나들이에 마냥 좋아라 하십니다.

나이는 저희들의 곱절이시지만 정말로 사랑스런 우리의 아기랍니다.


내일은 우리의 사랑스런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 만발하도록 더 좋은 날이기를 바라며 내일 나들이를 준비해 봅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그럼 진짜 창문 못 여는데... ^ ^*'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옥종딸기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