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4-09-29 17: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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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75
비록 모두가 가족들과 함께 하진 못했어도 행복한 한가위였습니다.
몸은 함께 하지 못하되,
마음만은 늘 우리 어르신들 곁에 함께 한다는 것을 당신 스스로가 가장 잘 알기에 웃을 수 있는 한가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는 않았지만,
구름 위 어느 곳에 있었을 휘영청한 보름달에 소원도 빌어보고...
언제나 가족들 걱정에 웃고 있어도 당신 마음은 편할 날이 없었나봅니다.
함께 차려진 차례상에 고향 생각하며...
자식들 생각에...
손주들 생각에...
남편 생각에...
또 당신들의 어머님, 아버님 생각하시며 눈시울도 적시며...
오랜만에 걸음하는 귀한 아들, 딸, 손자, 손녀... 가족들 모습에 너무 너무 행복한 모습이었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걸음 하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으시고 가족들의 바쁨 다 안다 하시며 한없는 이해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연고가 없어 마음이 외로운 어르신들께는 우리가 아들, 딸이 되어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고 기대고 칭얼대어 외로움을 느끼 새를 안드렸던 북적스런 한가위였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바람 잘 날 없는 우리집 한가위는 그랬습니다.
많이 웃고
또 많이 울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다투는 날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음식 투정해도 괜찮습니다.
단 것만~~ 단 것만~~ 간식을 주식 삼아 고집을 피워도 괜찮습니다.
... ...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다만!
항상 건강한 웃음만 지켜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보름달님~!! 들리시나요?
우리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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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라 딸기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