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따뜻함이 묻어나는 생신잔치!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4-09-21 17:50:49 | 조회수 : 1232
이천하고도 사년! 구월 이십일일~!!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석달(?)동안 밤낮으로 갈고 닦은 재롱(^ ^*)을 펼쳐 보였으니~~!!

우리 어르신들 입에 웃음 한 가득!

직원들의 이상한(?) 모습에 박장대소~!!

신나고 즐거운 잔치가 되었답니다.

'아이고 우리 선생들이 와 저리 됐으까~~이! 딴 사람이 되불네~!!'

'이게 누구요? ' '저건 또 누구여?'

여기 저기서 이게 누구냐며 물어 본다고 정신이 없는 모습에서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더군요~!

케잌 대신 약밥으로 대신하고 걸쭉한 막걸리 한잔에 오랜만에 노래도 한가락 부르고~!

초대가수들의 노래에 맞추어 얼씨구 절씨구 어깨춤도 추어가며~!!

예전 생각에~!! 또! 이렇게 챙겨주는 직원들이 예뻐서 눈물도 훔쳐가며~!!

차려진 음식이 많지 않아도!

준비한 선물이 고가는 아니어도!

우리 어르신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의 사랑이 느껴진 이유일 것 입니다.

살아온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을 우리 어르신들 모두가 이제는 편히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오늘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비록 우리가 친딸 친아들은 아니지만!

서로가 마음을 다하고 있으니 진정한 가족임이 분명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기를 하늘에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샘들~!!

공연을 준비하면서 즐겁게 임해준 우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분 한분 호명해 봅니다.

옥종딸기아가씨(?) 공혜주 복지사 샘!
추장이 아니고 조장 화미숙 샘!
왕언니 박정숙 샘!
이십대의 피부를 자랑하는 사십대 강은령 샘!
참하고 참한 우리 일꾼 배향숙 샘!
중국 왕녀 김연옥 샘!
남자도 저리가라 숨은 일꾼 민정희 샘!
야무진 조인경 샘!
서울아가씨 이혜정 샘!
통통이 유은혜 샘!
까르르 시끌이 최미진 샘!
새로운 바람 임인순 샘!
귀염둥이 막내 박혜선 샘!
공연팀의 유일한 청일점 장원영 샘!

함께 하지 못함에 분통해 하며 집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을 백충갑, 박정희, 하가나, 박은주, 박진성, 이인자, 허은선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선생님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우리 하동노인전문요양원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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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 귀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

하동노인전문요양원입니다.


2004. 09. 21.

나이 서른을 바라보며 재롱을 피워본 옥종딸기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