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사랑은...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4-02-18 00:23:42 | 조회수 : 1132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사랑이 제일이라는 성결말씀이 있습니다.

흔히들 우리가 이야기 하는 사랑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랑이겠죠.

저는 요양원에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는 직원들의 마음이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몇일전 어느 모 할머니(치매)가 요양원에 입소한 첫날.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들 속에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며

자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리저리로 돌아다니다가....

아기처럼 선생님들에게 투정도 부리고...다른 할머니들 잠도 깨우고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어린 아기가 엄마 품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듯

우리 선생님과 함께 방에서 같이 나란히 누워 팔베개를 하고

편한히 주무십니다. 방금까지 그렇게 시끄러웠던 할머니도

선생님의 팔베개가 그렇게도 편안하셨던지...조용히 주무십니다...

그 선생님의 팔베개가 정말 진정한 사랑의 베개였군요...

                      --- 케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