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딸보다 좋아~~~~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3-12-19 19:00:48 | 조회수 : 1106
우리집에 김00할머니는 치매가 심합니다.

매일 집에 갈거라며 보따리를 싸고 또 싸고

옆에서 잘 주무시는 할머니의 이불을 모두 모아

당신의 옆에 두시고는 흐뭇해 하시며....,

우리 직원들이 처음에는 싸놓은 보따리를 푼다고

할머니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만

이제는

할머니 내일 가실때 싸 드릴테니 풀어보자면

아이구 우리 아들보다 낫고 딸보다 낫다 하시며

금방 얼굴에 미소를 띄운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사람냄새나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2003년 저물녘에 천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