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6일, 진주 진양호 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천년사랑 장학금 전달식입니다.
경남복지재단의 직원 자녀는 물론이거니와 오랫동안 경남복지재단을 위해 애써주신 봉사단체 회원의 자녀,
얼마전 다녀간 경상대 축산학과 AS봉사단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 다섯명을 선정하여
각 일백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2007년 무더운 여름날
하동읍 흥룡리 이옥기(90세) 어르신께서
“평생을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 이라며 200만원을 기탁하였습니다.
당시 이옥기 어르신은 하동노인복지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권자 어르신이셨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섬기는 하동요양원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여기 돈을 기탁하면
'알맞게, 잘'쓰이겠다하셨는데요.
그 200만원의 기탁금을 종잣돈 삼아, 2년 후 장학회를 설립하여-선정된 장학생들에서 장학금을 전달했고
오늘, 제6회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옥기 어르신께서는
'돈의 쓰임이 여러 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저 요양원 할머니들 고기사먹고,
좋은 데 놀러나 갔다 왔으면 하는 요량으로 돈을 줬는데. 이렇게 크게 키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전하기도 하셨지요.
어르신의 마음과 뜻이 담긴 기탁금. 그 기탁금이 한알의 씨앗이 되어 이제 만발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200백만원이 종잣돈이 되어 매회 500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내 인재육성에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오늘 역시,
경남복지재단 직원 자녀 3명, 대한적십자 하동지부 회원 자녀 1명, 결연학과인 경상대 축산학과 학생 1명
총 다섯명의 장학생 각 1명당 일백원만의 장학금을 수여하고
참석한 내빈과 경남복지재단 임직원들의 저녁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요.
‘돈을 후원해주신 어르신의 뜻이 헛되지 않고, 천년사랑 장학회의 열매가 되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장학생의 인사말이 그저 하는 겉치레가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