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정문 앞에 탐스럽게, 풍성하게 활짝 핀 노오란 가을국화.
추워지는 날씨에 그냥 시들어 버리는것이 아까워.
어르신들과 함께. 도화지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바구니에 담긴 국화를 2층 프로그램실로 옮기자
터져나오는 어르신들 함성소리.
'어디서 이런게 났노?' ' 2천원어치만 팔아라'는 둥. 활짝 핀 국화만큼이나
활짝 핀 어르신 얼굴입니다.
앞에두고 크레파스와 색연필로 슥슥 스케치해보는 어르신들.
국화와는 전혀 다른 모양의 그림과 더 이쁜 그림. 작품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프로그램이 마무리 될때쯤. 우리 어르신들이 국화가 되어있었네요.
누가 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