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누구의 손도 아닌 '내 손'그리기 시간입니다.
하얀 도화지에 손을 대고 밑그림을 그린 후,
손을 뒤집어 내 손바닥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손금.
지나온 세월만큼 굵게 패인 손금을 눈에 넣고, 그려 내어봅니다.
이제는 손금과 구분되기 힘든 주름도 그려넣어 보구요.
손톱에 물들인 봉숭아도 그 모습을 따라 색을 칠해봅니다.
'인생사 다, 요 손바닥 안이더라'며 서운한 듯, 아쉬운 듯 웃으시는 우리 어르신들
'오랜만에 손을 들여다 봤다'며 손바닥을 맞대어 체온을 나눕니다.
모두모두 아름다운 손을 가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