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 25일 이틀 동안 ‘사랑의 땔감’ 나누어 주기 행사를 했습니다.
하동군산림조합의 숲 가꾸기 사업으로 나오는 나무를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가 받아서 혼자 사는 어르신 가정에 땔감으로 전달했습니다. 땔감을 전달한 가정은 오로지 아궁이 난방을 하는 10가구. 가정마다 1t씩의 나무를 전했습니다.
하동군산림조합이 나무를 싣기 위한 중장비와 트럭 2대를 제공하고,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가 트럭 1대 등을 동원했습니다. 나무를 내릴 때 두기관의 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25일 하동군 하동읍 흥룡길 한복남(81) 할머니 집에서 있은 전달식에는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과 김상진 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장 등 두 기관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애초 아궁이 난방을 하는 가정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신청을 받은 결과 너무 많아서 우선 10가구만 선정했습니다.
정철수 조합장은 “버리는 나무가 어려운 노인 가정에 온기를 주는 에너지원으로 바뀌고 환경도 보호하는 좋은 행사”라며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땔감을 받은 한복남 할머니는 “나무가 없으면 전기장판을 켜는데 너무 춥다. 땔감이 쌓이니 푸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암면의 노부부는 나무를 내리는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음료수를 내놓으며 격려했습니다. 하동읍의 할머니는 대봉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막 전역한 장병들이 구령에 맞춰 씩씩하게 나무를 내리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청춘을 보았습니다. 이 장병들은 최근 제대했거나 현역 근무 중 휴가를 나와서 나무 하역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청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