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서비스팀이 7월 생신 잔치를 위해 찾아간 악양면 상신대마을로 가는 도로 전면에는 지리산에 걸친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회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네요.
주인공 76세 할머니는 친구들과 질펀한 생신 잔칫상을 받았습니다.
친구 할머니들과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16살에 시집왔어.”
“왜 그리 빨리 시집왔어요”(사회복지사)
“입하나 덜라꼬”
그렇습니다. 옛날에는 찌든 가난 탓에 흔한 일이었습니다.
잔치 끝 무렵, 당부하는 말씀이 찡합니다.
“덕택에 우리도 잘 묶고 좋다. 내년에도 와줘”
마을회관 지을 때 기부금을 낸 사람들이 명패가 걸려 있습니다.
마을 회관 주방에는 그릇들이 가지런합니다. 마을 돌담에 무성한 담쟁이가 분위기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