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노인지원서비스팀은 65세 이상 나 홀로 어르신들께 안부 확인, 밑반찬, 생신 잔치, 나들이, 정서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해드립니다.

 이 서비스 가운데 자녀들의 처지에선 안부 확인을 가장 중요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시골에 혼자 계시기에 부모님들의 ‘고독사’를 많이 걱정하시기 때문입니다.

 몇 달 전 저희가 돌보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직후에 사회복지사에 발견돼 가족에게 연락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사회복지사는 그 할머니 방문 날이 아니었습니다. 그 집 앞을 지나는데 항상 마당에 나와 계시던 할머니가 안 보여서 들어갔다가 창틈으로 누워계신 할머니를 발견한 것입니다. 출입문은 잠겨 있고 창문을 겨우 넘어 들어갔다고 합니다. 주무시는 걸로 착각하기 쉬운 상황이었으나 사회복지사는 침착하게 할머니를 부르고 흔들면서 돌아가신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달려온 가족들은 고마워했습니다.

 그렇게 침착했던 주인공은 이미선 사회복지사입니다. 그 일을 비롯해 여러가지로 어르신을 잘 모신  공로로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표창을 받았습니다. 표창장 전달식을 오늘 했습니다.

어르신을 잘 모시는 방법은 많이 있겠죠. 사랑과 관심에서 시작함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