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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사 많은 3월 ‘신체형 장애’ 최고…주부스트레스 주의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5-02-25 12:21:20 | 조회수 : 1424
대소사 많은 3월 ‘신체형 장애’ 최고…주부스트레스 주의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 많아…40대 이상 82% 차지
“정신적 갈등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 편한마음 가져야”

[2014년 신체형 장애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 비교]

 

 

 

가정 대소사가 많은 3월달에 심하면 신체형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주부 스트레스’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4년 신체형 장애(F45, Somatoform disorders)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13만7000명 중 9만여명이 여성으로 남성의 2배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신체형 장애는 보통 ‘심신증’이라고 불리우며,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 두통, 흉통, 복통, 근골격계 통증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지만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중복 검사, 약물남용, 주위의 오해 등의 부작용이 따른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인원 13만7000명 중 남성대비 여성의 성비는 1.92로 남성(34.2%)보다 여성(65.8%)의 진료인원이 2배 가량 많았다. 또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35.9%)는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신체형 자율신경기능장애’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7.3%, 50대 21.6%, 60대 20.3%, 40대 13.3% 순이었으며, 4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82.5%를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7.7%, 20대 5.3%, 10대가 3.1%, 10세 미만은 1.4%로 조사됐다.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 구간의 진료인원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비율이 높아져 40대부터는 여성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2010~2013년 신체형 장애 월별 진료인원 평균]

특히 지난 4년간 신체형 장애 진료인원이 1년 중 가장 많은 달은 3월로, 평균 3만700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월인 2월에 비해 남성은 7.7%, 여성은 7.9% 증가해 남녀 모두 3월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3월의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설 명절, 졸업, 입학 등의 가정 대소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인원들이 진료를 받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신체형 장애의 증가는 꺾인 추세이다. 2010~2014년 진료인원이 15만8000여명에서 13만7000여명으로 약 2만2000명이 감소했으며, 총진료비는 약 226억원에서 약 206억으로 약 20억원이 감소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신체형 장애는 정신적 갈등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명절, 졸업, 입학 등을 앞둔 주부, 취업준비생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주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며, 스스로도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수경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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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2-24/수정일: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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