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노년에서 우아한 노년으로"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7-09-27 1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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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정운태 회장과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이동영 서울시광역치매센터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각 지역의 치매지원센터 관계자와 의료인, 노인들이 참여했으며 치매 바로 알기에 대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병행됐다.
특히 서울시 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매지원센터와 치매전문병원들이 총 출동,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치매에 대한 조기검진과 다양한 치료요법을 소개했다.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에서부터 전문적인 음악치료, 미술치료까지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장이 마련됐고 부스를 찾는 일반 시민들은 혼자 감수해야 만 했던 치매노인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매년 9월 21일은 세계 치매의 날로 'Alzheimer's Diseases International'이 라는 국제민간단체에서 정한 기념일이며 이 단체는 1984년에 창설됐다. 지금은 세계 77개국의 알츠하이머 질환 관련 협회가 회원으로 가입고 WHO와 공식적인 관계가 수립된 단체다.
70세의 치매 노모를 모시고 사는 서울시 중구의 이모씨(53세)는 "전문적인 치료보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했다"며 "치매환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을 뿐 더러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점이 후회 스럽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치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생각은 소극적이다. 암이나 뇌출혈과 같은 병을 앓을 경우 수술과 각종 약물치료를 병행하지만 치매 만큼은 어쩔 수 없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행사장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을 위협하는 치매만큼은 임기내 통합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는 치매통합관리사업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국가가 치매노인을 도와야 함을 피력했다. 그 예로 △치매예방등록관리사업 △저소득층 의료비지원사업 △치매지역사회지원 강화사업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사업 △치매통합관리 정보시스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음을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