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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인요양원에서 황혼 결혼식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6-11-02 12:34:09 | 조회수 : 2304
[부산] 노인요양원에서 황혼 결혼식


[앵커멘트]부산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새롭게 출발하는 2쌍의 노부부가 있습니다.

노인 요양원에서 만나 미래를 약속한 황혼의 신혼부부들을 부산 엔지엔케이블티비의 구금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금정구 장전2동에 위치한 애광 노인 요양원입니다.

노인 복지 시설인 이 곳에서 황혼의 노인 2쌍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이 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84세의 김관용 씨와 74세의 김윤염 씨.

또 한쌍은 71세의 동갑내기 커플인 김복용 씨와 김봉희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두 쌍의 부부는 모두 이 곳 노인 요양원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오랜 사랑이 인연이 돼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관용, 신랑]"사는게 외롭고 해서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인터뷰:김윤염, 신부]"할아버지를 의지해서 잘 살 생각입니다."김복용 씨는 몸이 불편한 신부 김봉희 씨를 도와주다 남은 생을 서로의 손발이 돼주기로약속했습니다.

[인터뷰:김복용, 신랑]"신부가 몸이 불편해 도와주다 같이 살아보자 해서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김봉희, 신부]"내가 불편한데 많이 도와줘서 잘 살 것 같습니다."황혼 이혼이 급증하는 요즘, 남은 생을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살게 될 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NGN 뉴스 구금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