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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회공헌활동 논의
이  름 : 생활복지사
시  간 : 2006-05-07 18:02:00 | 조회수 : 2144
최근 국내 은행권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수단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사회환원이나 봉사의 수준을 넘어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2월 은행연합회장 및 부회장, 8개 시중은행장으로 이뤄진 '은행사회공헌협의회'를 구성해 사회공헌활동과 지속가능경영의 접목을 검토 중이다.

우선 각 시중은행의 사회공헌활동보고서를 표준화하는 매뉴얼 초안이 다음 주께 마무리돼 올해부터 시중 은행들의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집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금융계가 사회공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사회환원 등 공공성에 대해 소홀했다는 일부 여론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회공헌을 하나의 지속가능한 경영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사회공헌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사회공헌과 수익창출의 '일석이조'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부 시중은행들도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 2일 월례조회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중장기 사회공헌 전략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8일 경영협의회를 통해 계열사별로 향후 2~3년간 중.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대해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차원을 넘어 서비스 업종으로서 은행의 이미지를 높이고 영업기반을 넓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