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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녀 대상 무료 우유급식 ‘득보다 실’…되레 위화감 조성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5-11-17 09:02:06 | 조회수 : 2243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 우유급식이 불합리한 배식방법으로 지원대상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와 학교장이 인정하는 영세민 자녀를 대상으로 농림부와 시·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받아 무상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우유급식을 실시하면서 지원대상 학생들이 학교 행정실이나 교무실 또는 양호실 등에서 직접 우유를 가져가야 하는 배식방법으로 인해 무상으로 우유를 먹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신분이 노출될 수밖에 없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



도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막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상 우유급식을 실시하도록 원칙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나 실시 여부는 일선 학교장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토록 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학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도내에는 1만6천500명의 학생에게 1일 235원씩 지원하고 있으나 이 같은 배식방법으로 인해 이들 학생들이 갈수록 지원희망을 기피하는데다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현재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무상 우유급식은 연간 300일을 기준으로 학기 중 220일, 방학기간 80일씩 지급하고 있다. 방학기간에는 유통기한이 긴 멸균우유를 지급하거나 분유 등을 지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무상 우유급식으로 인해 지원대상 학생들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교생이 유상 우유급식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실시는 학교에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200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