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Carnegie)를 통한 배움
이 름 : 물치
시 간 : 2005-02-23 1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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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산업의 주인공이며 당대 최고 자선사업가인 카네기가 1919년 세상을 떠났다.
1872년 회사를 설립 미국의 철강업계를 지배하였다.
세계적 갑부가 된 그는 1901년 잘 나가던 회사를 팔고는 자선사업에 몰두하였다.
‘부를 축적하는 것은 가장 나쁜 우상숭배와 다름없다’고 강조한 그는
피츠버그에 카네기 공과대학을 세우고
미국은 물론 영어권 국가에 수많은 공공도서관을 설립하는 등
말년에는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해졌다.
훗날 ‘악덕 기업가’란 딱지가 붙게 된 카네기는 많은 논란거리를 남긴 인물이다.
초창기에 자신을 도와 준 사람들, 자신의 동업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공장 노동자들을 어떻게 다뤘는지는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그는 인생에서 자비와 돈 가운데 후자를 택함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집념과 자신감, 야망을 보여 준다.
테들로는 사업가로서의 카네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가 변화를 예견하고 인정하며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한다.
1) 카네기 일화
카네기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 링컨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여 신랄하게 비판을 했다.
몇일뒤 그는 평소 링컨을 존경해 왔다는 한 여성 청취자로부터
그가 주장한 몇 가지 이야기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과 함께 증명하는 자료가 든 편지를 받았다.
그녀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카네기를 비난했다.
그동안 베스트셀러를 내며 강연도 했던 카네기는 자기명성에 먹칠을 당하는 것에 모욕감을 느꼈다.
감정이 격해진 그는 그녀와 똑같은 어조로 비난과 경멸의 답장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편지를 다시 한번 읽어본 그는 얼굴이 빨게 졌다.
자신이 옹졸하고 교만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어제는 내가 너무 흥분한 것 같아.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하루가 지난 뒤에는 별것 아닌 것을 .... "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상에 앉아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다시 쓴 편지에는 놀랍게도 그런 충고를 주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생애에 가장 좋은 친구로서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일을 계기로 그는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늘 하루가 지난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한다.
"화가 났을때 자신에게 하루만 시간을 주시요. 하루가 지난 뒤에도 화가 나면 화를 내시요.
그것이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비결입니다. "
2) 카네기 일화
초등학교 교장 선생이 카네기에게 기부를 요청하러 왔다.
마침 카네기는 서재에서 촛불을 켜놓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방문객이 들어오자 촛불 한 개를 끄면서 손님을 맞았다.
교장선생은 이 모습을 보고 기부금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카네기는 예상 밖으로 교사신축 기부금을 내놓았다.
교장선생이 궁금해서 물었다.
"어째서 내가 들어오자 촛불 한 개를 꺼버렸습니까?"
"책을 읽을 때는 두 개가 필요하지만 얘기할 때는 촛불 한 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3) 카네기 일화
카네기는 직원 채용시험에서 포장된 물건의 끈을 푸는 문제를 냈다.
시험이 끝난 뒤 카네기는 포장된 끈을 손으로 차근차근 꼼꼼하게 푼 사람은 불합격시키고,
고정 관념을 깨고 칼로 단번에 잘라 낸 사람들을 합격시켰다.
채용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의 지식보다는 지혜, 즉 사고의 유연성을 테스트해 본 것이다.
4) 카네기 일화
그가 호텔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런데 가장 작고 값싼 방을 예약하는 것이 아닌가?
"사장님 같은 부자가 이런 작고 값싼 방을 예약하시다니 말이 됩니까?
좀 화려하고 비싼 방으로 모셨으면 합니다".
"아니, 나는 값싼 방이 좋소. 가난하던 시절에 살던 방식으로 사는 것이 좋거든".
"지난주에는 아드님도 이 곳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아주호화로운 방에서 묵어 간 걸요".
"아, 그래요. 그 놈은 부자 아버지를 두었으니까 그렇게 해도 되겠지요. 나는 가난뱅이 아버지를 둔 걸요".
그랬다는 것이다.
카네기라면 철강 왕보다는 자선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일생에 번 돈은 죽기 전에 좋은 일에 사용해야 한다는 인생 철학을 가지고 산 사람이었다.
5) 카네기 일화
어느 날 공장을 순시하다가 한 철공 곁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철공은 누가 오가든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살펴보았지만 한결같이 진지하고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카네기는 생각했다.
“저 사람이야말로 회사를 맡겨도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겠다”
그를 사장실로 불러 공장장을 맡아달라고 말하였다.
당황한 철공은,
“저는 다른 일은 못합니다. 평생 해본 일이라곤 쇳물에서 철관을 뽑는 일밖에 없는데요. 지금 일만 계속하도록 해주십시오”
놀란 쪽은 카네기였지만 이해할 수 있었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생각이 부족했소. 당신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보배입니다. 당신은 세계 제일의 철공이니 오늘부터 대통령 봉급을 주겠소”
그래서 그 철공은 가장 봉급을 많이 받는 사원이 되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