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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도 무사히...^^
이  름 : 가파지기
시  간 : 2004-09-16 01:25:06 | 조회수 : 382
>은선 샘!

힘들어도 열심히 일할 수 있게 용기 주는 사람중에 나도 들어 가쥐이잉~^^*
  
은선 샘 보면 이뻐서 꼬집어 주고 싶어.근데 볼에 살이 없어서 꼬집을 데가 없더라

맛나게 많이 먹고 살이 좀 오르면 그때 많이 꼬집어 줄께 지다려어엉~~

동생 같이 이뻐서 반말로 시작했는데 기분 나쁜감 ?

은선 샘이 어르신들과 친하고 편하게 느껴지기에 정겹게 대하는 그런 기분이라 그러

니 기분 안 나쁘지? 기분 나빠? 그럼 지금부터는 경어로 들어 간다 . 아니 ,들어 갑니다.

은선 샘 !

나는 샘이란 말을  참 좋아해요. 좋아하게 된것이 요양원 들어 와서에요.

샘이라 부르게 된건 다들 바쁘게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을 부를때 선.생.님.하

고 또박또박 느긋하게 부를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신속하게 말하고 부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샘이란 말이 더 친근하고 편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일부러 샘이라고 부

르기도 한것이 습관이 된지도 모르지만...

모 샘은 "새임이 뭐예요 새임이 선.생.님 하고 불러야지 " 하는 샘도 있지만 그 깊은

뜻을 모르고 하는 소리. 맞는 말이긴 하지만.

하지만 샘이란 말속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 주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은선 샘!

나도 2층에서 일할 땐 샘처럼 참 많이 즐거웠답니다.  퇴근시간이 되면 긴장이 풀려  

온몸에 피로가 몰려와도  너무나 귀여운?  어르신들과 서로 위하고 챙겨주는 선생님

들. 다시 말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너무 좋았거든요.

지금도 올라가면 나보다 먼저 알아보고 눈이 마주치면 벌써 손을 흔들고 계시는 몸

은 불편하지만 지적수준이 굉장히 뛰어나신 정 * * 할아버지, 같은방을 살은 뒤로 지

금도 이름을 잊지 않고 " 고우,  고선생"하고 불러 주시는 양 * * 할머니, 큰 체구로

원에 입소해 많은 샘들을 힘들게 하고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선생이라며 반갑게 대해

주는 이 * * 할머니...

나이가 들면 다시 아이가 된다더니 그래서 할머니들이 하나 같이 그렇게 귀여운가 봐

요. 은선 샘도 그렇죠. 모든 샘들이 다 인정하는 거니까.

어쩌다 올라 갈일이 있음 새로 입소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얼굴과 이름 익힐려고  

눈도장을 찍곤 하는데 아무래도 먼저 낮익은 어르신들께 더 끌리는 걸 보면 그게 정

인것  같아요. 그러니 매일 우리 어르신들과 생활하는 샘들은 얼마나 정이 들었겠어

요. 은선 샘도 그새 정이 많이 들었지요?

우리 같이 생활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참 많았는데 그 얘기들을 하면서 배를 잡

고 참 많이 웃고 그러면서 정이 쌍여 갔는데 그런 얘기들도 우리집이야기에  올리면

좋을텐데... 은선 샘이 글을 올리니 반가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은선 샘이 책임지고 우리집이야기에 샘들이 자주 드나들 수 있도록 분

위기 조성을 해보면 어떨까요?

은선 샘!

같이 공부하게 되어 기쁘고 그로 인해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구.

잘 해 보자구요오~.

은선 샘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내려 오다보니 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천둥치는 소리에 가끔 번개도 번쩍거리고

다른날 같으면 이시간에 꿈나라 가 있느라 이성에 비가오는지 천둥이 치는지 모를텐

데 ...사실 내가 오늘 아니 12시가 훨씬 지났으니 어제 일이네요.

바람을  맞았거든요.

"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전지현 장혁처럼 꼭 손가락을 걸어야만 약속인가?

대신 이렇게 은선 샘과 만나게 되어 위로가 되네요

은선 샘!

나는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이말을 참 좋아 한답니다.

그 이유는 만나서 얘기 하는 것이 좋을것 같고 욕심 내자면 왜 좋아 하냐고 은선 샘

이 먼저 물어 주면 더 좋고.

은선 샘!

오늘 만나면 생긋 웃는 얼굴로 우리원이 웃음꽃 피는 꽃동산이 되는데 한 몫

하며  부지런히 움직여 보아요.

안녕 귀여운 아기*^^*

비내리는 늦은밤에 Hi - Goold -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