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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답하기
[1]겨울 바닷가는 지금~
이  름 : 대사
시  간 : 2004-01-09 20:57:12 | 조회수 : 1314

<br><br>남해안 삼천포바닷가에는 포근한 겨울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br><br>연초록 파래낀 바위사이로 파도는 춤추고 있었지요
<br><br>겨울바닷가에는 하얀 동백꽃이 싱싱하게 피었구요
<br><br>겨울 해풍에 힘을 실은 하얀동백 입니다
<br><br>적동백은 피를 토하듯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br><br>순식간에 피었다가 봉우리채 후두둑 떨어진다는 동백꽃
<br><br>내일 아침이면 샛노란 꽃술을 내밀고 있을 수줍은 꽃봉오리
<br><br>새잎 피어난 아카시나무 저멀리에는 화력발전소의 기둥이 우뚝
<br><br>삼천포항 바닷물은 호수처럼 잔잔하게 출렁이고 있었지요
<br><br>거북선모형의 유람선이 관광객을 싣고 유유자적 훼돌아치고..
<br><br>바닷가 육각정에는 석양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br><br>노산공원 팔각정은 동백꽃속에 묻혀 솟아 올랐습니다
<br><br>잔디밭에는 비둘기들이 피곤한듯 졸고 있는 모습입니다
<br><br>남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회로 쐬주도 한잔 하면서
<br><br>겨울 진달래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미리 찾아왔나 봅니다.
<br><br>동백꽃 한송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누군지 잘 모르지요
<br><br>지난 초가을 태풍 매미를 이기고 피어난 동백꽃이라 ...
<br><br>모진 풍파를 이겨낸 꽃이라 그런지 더욱 대견하였습니다
<br><br>오늘 하루 가다듬은 마음, 내일 새롭게 출발하렵니다.
<br><br>남해 - 사천간 연육교의 교각이 저멀리 버티고 서 있습니다.
<br><br>진주로 돌아오는 저멀리 남해창선도 산허리엔 석양이 깔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