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장군 멍군~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3-08-05 16:07:52 | 조회수 :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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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복숭아 나무 그늘아래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게 장기놀이에 흠뻑 빠졌다는 옛 신선들.

넓은 마루에 시원한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 함께 흥돋우는 동년배 친구들. 긴장감 이는 장기놀이 한 판.

이정도면 옛 신선놀음 못지 않은 여가 아닙니까? ㅎㅎ

우리 어르신들 다들 실력들이 만만찮으셔서 쉬 결판이 나지 않습니다.

서로들 눈치껏 한 수 물러주시면서, 놀이를 이어가시는데요.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할머니들은 속이 탑니다.

그러나 "장군이요~! "하고 요양원 떠나갈 듯. 말을 장기판에 딱! 내리 꽂을땐

박수와 함성,. 속이 다 뚫리는 듯 하지만.

잡힌 말 주인의 마음은 아쉽기만 하시겠죠.

그 아쉬운 마음은 늘 이긴 말 주인의 커피 한잔으로 회복 된답니다.

지금도 저희 마루에 어르신들 장기놀이 말 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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