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봉사체험캠프 소감문[금남고 3학년 조상언]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0-08-26 17:34:27 | 조회수 : 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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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이곳에 와서 많은 교훈과 감동을 받고 돌아갔던 터라,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고3이란시기에 1박2일이란 시간은 내가 이곳에 오는 결심을 하는데 많은 걱정과 오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민하고 갈등하는 동안에도 지난번의 값진 경험과 또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알고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해나가게 될지를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봉사하며 보낼 1박2일의 시간들과 경험이 결코 아까운 시간이 될 것 갖지 않았다.
그리고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날짜가 연기되고 태풍이 휘몰아치는 8월10일. 우여곡절 끝에 오게 된 이곳 하동노인전문요양원에서 거동조차불편해하시고, 말씀한마디조차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어 하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이 무더운 여름을 웃으며 배려하며 봉사하며 보내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섬기는 1박2일”을 보내고 나니 이제 곧 사회로 나가서 나에게 주어진 여러 역할과 책임들을 감당해내야 할 바쁜(?) 나지만 아무리 바쁘고 여유 없는 삶을 살게 된다 하더라도 항상 마음 한쪽엔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위한 섬김과 봉사의 마음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강하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남들은 모두 경쟁하며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기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지금 어쩌면 그들 눈엔 남을 위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작은 봉사가 후퇴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곳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 않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기꺼이 자청해가며 우리사회가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사랑이 넘치는 이상적인 사회가 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하동노인전문요양원 선생님들과 원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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