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 올캐사이
이 름 : 생활복지사
시 간 : 2009-04-26 1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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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06
올캐가 몇년 먼저 들어오고 얼마전 시누가 입소하였습니다
시누는 평상에 걸터 앉아 계시고 올캐는 옆 휠체어 앉아 계십니다.
" 나도 좀 내라 도라"
" 힘이 없어 못내리요"
" 와 힘이 없노"
올캐를 평상에 앉혀 드리니 시누가 다리를 올려 양반 다리를 하며
" 다리를 올려 이리 오므리 않으소"
" 다리가 안 오므리 진다"
하며 어르신을 평상위로 끌어 올리는데 힘이 없고 올캐는 몸이 굳어 말을 듣지 않고
두분이서 씨름을 하고 계십니다
잠시후 다시 돌아오니 올캐가 평상에 누워 있고 시누는 옆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캐가 몸이 불편하니 거동이 가능한 시누가 올캐를 많이 챙깁니다
두분이 젊어서도 그렇게 서로 사이가 좋았다 합니다
함께 더불어 살면서 티를 많이 냅니다
시누 올캐사이라는걸^^
참 보기 좋습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날씨가 꾸리한 탓인지 우울한 당직날 어르신들 모습을 보며 하동수니는
오늘도 웃고 넘어 갑니다
함께 하기에 웃을수 있고 웃을수 있기에 행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들 표정은 밝습니다
어르신의 얼굴처럼 자꾸 해맑은 아이를 닮아 갑니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