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외로움은 다 가라!!
이  름 : 생활복지사
시  간 : 2006-05-07 18:10:48 | 조회수 : 1193
우리집에는 100명이 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집은 참으로 크답니다.

방도 11개나 있구요!

욕실도 어마어마해서 우리 어르신 모두(^^*) 들어가셔도 끄떡없답니다.

주방의 솥도 커서 제가 들어가도 되구요!

주방 국자도 엄청 커서 목욕 물 받아도 될 정도랍니다.

이렇게 큰 집에서 많이 웃고 많이 움직이시고 많이 .... 많이 ...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

5월이 되니 신문, 방송에서 외로운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나오더군요.

왠지 마음이 울적해져 버렸습니다.

저희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아닐거라 믿습니다.

100명이나 함께 있는데 외롭지만은 않아야할텐데...

매일이 행복하고 평안할 순 없겠지만...

저희들이 이렇게 애타게 생각하고 있으니 저희 어르신들 예전처럼 그렇게 외로워 눈물 보이시진 않으시겠지요...

텔레비젼에서 외로움의 눈물을 훔치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우리집 어르신들의 마음이 괜시리 걱정됩니다.

어르신~!! 저희가 잘 하고 있는거겠죠?

저희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아시죠?

그러니... 너무 외로워 마세요!!!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열심히 열심히 모시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어버이 날을 앞두고 괜시리 걱정이 되어...

옥종딸기아가씨...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