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요양원이야기
2004 효사랑 경로잔치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4-04-27 11:30:41 | 조회수 : 1181

어버이 날을 즈음하여 우리원에서는 경로잔치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큰 잔치를 한다하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우리집에 손님이 오시는데 음식은 모자라지는 않을지...

자리가 부족하진 않을지...

... ...  ...  ...

어느새 모두가 한 가족이 되어 같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


노래자랑 참가를 위해 몇일에 걸려 노래 연습을 하시고는 막상 무대에서는 망쳐버렸다며 삐져버린 우리 할머니~!! 참으로 귀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태생이 노래를 잘 하여 연습하지 않아도 1등 할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건만 참가상으로 만족해야 했던 우리 탱고 할머니~~~!! ㅋㅋㅋ

... ... 노래자랑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차마 말문이 막혀 애만 태웠던 무대 밑의 우리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 앞에서 괜스레 우리집이 이렇게도 크고 좋소이다~~ 하고 어깨를 펴시던 모습에서... 왠지 뭉클한 무언가가 느껴지도 했답니다.

600여명의 주민들의 다녀간 잔치 날!!

우리 어르신들 유난히도 일찍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주무시는 모습에서 피곤함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이제는 조금 더 느낄 수 있을까요?

이 큰 집이... 다른 누구의 집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집이란 걸...

그리고 우리 모두가 주인이란 걸...

...


우리 할머니, 할어버지 모두가 좋은 날 좋은 기억만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를 위해 더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 ^*


옥종딸기 아가씨 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