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기적을 이루신 이옥기어르신을 추모합니다.
별도 초롱한 새벽, 밤새워 기운 고운 옷과
세월따라 섬섬옥수로 기운 옷감은 마을의 자랑이 되었고,
하동땅 신랑 신부의 옷감은 백년해로 약속의 이불이 되어 아이들 월사금도 되고,
약값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고단한 삶속에 빗어낸 '천년사랑 이옥기 장학회'는 민들레 홀씨되어
사랑으로 기적을 빚으셨습니다.
하루도 아니 거르신 당신의 책장속으로 사랑이 강물이 되어 흘렀습니다.
그런 당신의 기도로 이제 튼실한 기둥이 되어 없어선 아니 될 역사의 몫을
실팍하게 떠 맡고 있습니다.
이제 영면하소서
사랑으로 빚은 기적을 누리며 편안히 영면하소서
당신의 엄하신 위엄 큰 가르침으로 남기시고
당신께서는 영원한 향기로 살으소서.
이옥기 어르신의 영면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