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분들께 올립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기 위해
마음과 뜻을 다지는계절입니다.
유난히 뒤숭숭 했던 한 해를 보내며
하시는일과 가정에 우환이 없으시기만을 비옵니다.

저는 그동안 늘 밑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으로
간절히 앙망해 왔던 노인전문요양원을
고향땅 하동 옥종 양지바른 언덕에
반듯하게 문을 열 수 있었던
제 생애 가장 기뻣던 한해로
여러분께 눈물겨운 감사를 바치올 뿐입니다.

바라옵기로는 그동안 아낌없이 주셨던 사랑과 성원을
부디 거두지 마시고
늘 불꽃같이 지켜봐 주시고
혹 제가 게으르거나 어긋남 보이면
혹독한 꾸지람 주시기 간절히 바라면서
여러분께서 세워주신 이 시설이
무난히 본디 세운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는 용기와 도우심을 삼가 바라옵니다.
저는 일을 통해
보여주시는 사랑과 뜻에 보답하겠아옵니다.

2003년 저물녘에 천년사랑 한삼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