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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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첫 산책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4-03-28 15:39:33 | 조회수 :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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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왔어요.

코끝 시린 추위가  모습을 감춘지 꽤 되어가는 완연한 봄입니다.

봄볕은 꽃을 피우고, 빨래를 뽀송하게 말리는 일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들뜨고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간식을 챙겨들고  어르신들과 함께

작년 10월. 새로 조성된 "천년사랑 산책로"로 발걸음 했습니다.

오솔길을 지나 넓은 마당에 자리한 나무 벤치에 착착, 엉덩이를 붙이니

잘 데펴진 아랫목 마냥 봄볕이 의자를 달궈놓았습니다.

 

바나나와 후원받은 매실차가 한잔 씩 돌아가고,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무르익습니다.

그러다 흥에 겨운 윤**어르신께서 선창하시고, 뒤이어 박**어르신의 답가가 이어집니다.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차게 넘쳤던

올해 봄, 어르신들의 첫 산책 모습이었습니다.

 

수일내로, 어르신들과 벚꽃구경 한번 나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