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이틀 앞 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하루,

어르신들과 하동요양원 직원들이 모두모여
추석맞이 송편빚기에 집중집중.

포도와 녹차, 치자로 색을 낸 물을 맵쌀가루와 섞어
고운 피를 만들고

검은깨와 흑설탕을 깨어 달콤한 소를 만든 후,

어르신과 하동요양원 직원들의 솜씨로

동글동글 길쭉납짝하게 송편을 빚어, 쪄냅니다.

그러기를 몇 번 반복-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배부르게 먹을 만큼의 넉넉한 양의 송편이 만들어졌는데요.

소를 너무 듬뿍 넣는다고 타박받았던, 저희 원장님 송편이 제일 맛있었던건. 비밀.. ㅎ

각자 본인이 만든 송편을 찾아 골라 먹는 재미까지..

둘러앉아 소담소담 얘기나누는 모습들이, 마치 고향집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을까요?
아쉬운 표정들이 자주 스치는 우리 어르신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저흰. 이렇게 어르신들과 재밌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구요.
보름달보며,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길 기도해주세요.
해피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