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 가을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이 름 : 김미정
시 간 : 2006-10-28 1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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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34
하늘만 보게되는 청명한 가을입니다.
어제 드디어 저희 가파어르신과 차상위 어르신을 모시고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거제도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대우중공업이였습니다.
포로수용소를 둘러보시며 그때의 기억과 아픔이 생각나시는지 눈물을 보이시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다리가 아프셔서 미처 올라가시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경치가 너무 좋으시다며 벤치에 앉아 얘기를 나누셨습니다.
대우중공업에 도착했을 때 버스로 안을 둘러보시며 이쪽보시고 저쪽보시며 신기하다 하셨습니다.
내려서 구경을 하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생전 이런 곳은 처음이라시며 너무 즐거워하셨습니다.
돌아오시는 길에 흥에 겨워 춤사위를 보이시는 어르신과 함께 더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이런 행사를 마치면 즐거움도 있고 행복이 있지만 그에 더불어 마음 한 구석이 씁쓸합니다.
평소엔 경제적 어려움등으로 제대로 된 나들이 한 번 가시지 못한 차상위계층 어르신들과 몸이 좋지 않아 오시지 못한 저희 가파어르신...
비록 즐거운 나들이었지만 한편으론 허전함이 감도는 나들이었습니다.
이날 하루는 날씨가 참 맑았습니다.
그 날씨만큼 따뜻한 나들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어르신 걱정으로 너무 수고하여주신 한문협 실장님, 김국환 부장님, 고금순 팀장님, 박은숙 물리치료사선생님, 장원영 선생님, 백충갑 주임님과 각 지역의 봉사자님 모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어제의 온정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