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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진료비 규모 54조원…70세 이상 26% 차지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5-02-25 12:20:28 | 조회수 : 1290
작년 진료비 규모 54조원…70세 이상 26% 차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도 진료비 심사 실적 통계' 발표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 19.7일…약국 진료비 12조5005억원

[연도별 노인진료비 및 구성비 현황]

지난해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 규모가 5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는 14조6000억원 정도로 전체 26% 이상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진료비 심사 실적 통계'를 발표했다.

심사 실적 통계를 보면 2014년도 건강보험 진료비는 54조5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늘었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 정도였다. 의료기관 진료비는 42조 270억원이며 입원은 전년도 대비 7.5% 증가한 19조 576억원으로 전체 45.3%를 차지했다.

외래진료는 8.6% 증가한 22조 9694억원이고 전체 5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증가율은 외래가 입원보다 1.1퍼센트 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입원 2.6일, 외래 17.1일로 전년도에 비해 입원일수는 0.1일, 외래는 0.3일 증가했다.

약국 진료비는 12조5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9.7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 11조3134억원, 병원 8조9410원, 상급종합병원 8조5649억원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 순으로 조사됐다.

◇1인당 진료비 108만원…암, 4조2777억원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진료비는 108만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 46%인 25조880억원, 여성은 54%인 29조4395억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8%P, 4조3515억원 많았다.

70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 26.7%인 14조582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두 자릿수인 11.4% 늘었다. 70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3.3배이고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1만명이고 진료비는 19조3551억원이다. 65세 이상 노인은 백내장 19만2252명, 폐렴 8만6251명, 뇌경색증 8만5101명 등의 순으로 입원 환자가 많았다.

진료비가 가장 높은 입원 상병은 뇌경색증 7132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590만9000원이었다. 외래 상병은 치은염·치주질환 9066억원으로 환자 1인당 진료비가 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암 발생에 따른 진료비 규모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원 진료비 2조7413억원, 외래 진료비 1조5364억원이다. 입원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3174억원, 외래 진료비의 경우는 유방암 3002억원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추이가 예년에 비해 소폭 둔화된 상태로 평가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관리를 병행하는 한편, 불필요한 장기 입원이 증가되는 부작용을 고려해 입원기간에 따라 입원료 본인부담이 단계적으로 증가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요양병원에서의 불필요한 지출 방지를 위한 의료적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수가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박찬균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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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2-25/수정일: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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