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시계로 귀중한 생명 지킨다!...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9-04-21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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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032
혼자사는 어르신 등이 맥박 상태를 알려주는 응급시계를 차게 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망구축 사업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응급의료센터로 빨리 옮겨지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혼자사는 어르신들은 말벗도 필요하지만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가장 위험합니다.
[인터뷰:강경순, 혼자 사는 어르신]
"저녁에 잘 때가 머리 아프고 하면 제일 무서워. 어르신들, 우리 노인당 식구들 밥도 해 드리고 그래요."
제 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숨진 뒤 며칠이 지나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미리 막기 위한 사업이 광주에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 U-city 서비스 표준모델로 선정된 '응급시계사업'은 지자체와 소방서, 대형 병원의 응급의료센터 등이 힘을 모아 이뤄졌습니다.
혼자사는 어르신이나 심장질환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응급시계를 차고 있다가 맥박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의료센터로 연결돼 구급대가 출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뷰:김홍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심질환 환자들을 관리하는데요, 이 분들에게 있어서 이상 생체 신호가 관찰된다면 그 신호가 즉시 저희
응급의료센터와 119로 통보됩니다."
응급시계는 현재는 집에서만 유선전화와 연결돼 작동이 가능한데 이동전화 기지국 활용방안도 연구되고 있고 1차로 혼자사는 어르신 300명에게 보급됐습니다.
[인터뷰:유태명,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이런 시스템을 가지면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 응급 전자 맥박시계와 관련된 전문가들과 협의를 해 가지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혼자사는 어르신은 85만여 명.
60그램짜리 응급시계 보급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