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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 , 전체 30% 넘어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7-10-19 13:42:04 | 조회수 : 2298
60세 이상의 노인자살이 40∼50대의 자살율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2002∼2006년 자살현황'에 의하면 2006년 자살자는 총 1만2968명에 달했고 61세 이상 노령층의 자살 비율이 30.3%로 가장 컸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에 35.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실은 "2004년 9월 30일부터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이 시행된 후에도 유의미한 자살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사회의 심각한 문제러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간의 자살의 성별현황을 보면 남성이 비율이 70% 전후로 높으나 여성자살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해결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002∼2006년 자살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노령층 자살이 전체의 30.3%(20,1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그 동안 자살 최다 노출 연령층이라고 여겨졌던 41세∼50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율(23.8%, 15,809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 라는 노인 4고(四苦)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자살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2,62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충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자살한 이유로는 △염세·비관(44.9%)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차지했고 뒤를 이어△병고(23.5%) △치정·실연·부정(9.0%) △가정불화(6.5%) △정신이상(6.2%) △빈곤(4.8%) △사업실패(3.2%) △낙망(1.9%)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황과 관련해 안명옥 의원은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고귀한 존재이기에 모두가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받으며 최선을 다해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든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해야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가 정당화되거나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자살예방에 대한 국가 및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자살 위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하여 국가와 사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의 자살예방대책이 있긴 하지만 원론적이고 획일적인 것이 대부분이라 연령과 계층, 성별, 원인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살예방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담은 본인이 발의한 자살예방기본법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악성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출처: 복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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