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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방송인터넷신문-뮤즈오름 노래봉사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0-08-06 19:21:43 | 조회수 : 1539
시설어르신들 90분동안 20년 젊어졌다  
"뮤즈오름" 하동노인전문요양원서 찾아가는 사랑의 음악봉사

2010년 08월 05일 (목) 20:33:50 송철수 기자  scs0475@hanmail.net  


옥종면에 살면서 노래가 좋아 음반까지 만들어 지역주민과 지인에게 나누어 준 노래의 달인 장용수씨 구수한 노래가 하동노인전문요양원에 수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손뼉을 치며 따라부르게 하고 있다.


하동지역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에 MC를 맡고 있는 양보면의 황태영씨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시설 종사원이 무대에 올라 "총각선생님"을 부르며 구수한 노래를 어르신들께 선사하고 있다.

    
윤순기씨의 숱가락 연주와 노래에 즐거워 하는 시설 종사원의 얼굴은 맑고 편안해 보인다


양보면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윤순기씨가 무대에 올라 평소 자신의 십팔번인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선사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8월 5일 오후 2시 30분 옥종면 정수리에 소재하고 있는 하동노인전문요양원(원장 한삼협) 대강당에는 시설 수용어르신과 시설 종사원 등 100여명이 흥겨운 시간을 가지는데 주역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 음악동산동아리 "뮤즈 오름" 회원들이다.

이들 회원 대부분은 노래와 음악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다. 인기가수도 아니며 아마츄어 가수나 아마츄어 가수에도 미치지 못하며 남들로 부터 노래를 잘한다고 평을 받고 있는 평범한 하동지역민들이다.

이들의 모임인 숨어서 봉사하는 음악동산동아리 뮤즈오름(회장 김옥희)이 작은사랑 큰 나눔이란 슬로건으로 하동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가는 사랑의 음악봉사를 펼쳤다.
    

시설 수용어르신을 위한 이날 음악봉사는 지역가수로서 활동하고 있는 회장 김옥희씨와 지역 국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태씨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가수도 아닌 노래를 잘한다는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매월 만나 노래하며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 13명의 회원들이 자원봉사단체로 행정기관에 이름도 올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지역민으로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고물상을 하는 사람,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 자동차 정비와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 언론인과 기자, 건설업 대표, 마을이장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뮤즈오름 회원들은 오늘의 찾아가는 음악봉사가 지난해 창립이후 하동읍의 중증장애인 시설인 섬진강사랑의집을 시작으로 올해 4월 고전면의 한사랑노인요양원에 이어 세번째로 하동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나서는 음악봉사이다.

이들은 어르신들께 음식 대접도 않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등 체험봉사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장기인 노래와 춤으로 어르신들을 흥겹게 해 드리고 있다.

국악인 김옥태씨의 전통민요와 윤순기씨의 숱가락 연주, 노래솜씨가 부족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열창하는 전 새마을운동하동군지회 김현배(건설업 대표)씨의 노래 선사 등 다양한 음률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환한세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무대를 지켜보는 어르신들이 함께 따라 부르고 손뼉치며 90여분 동안 흥겨운 잔치마당을 수놓은 대강당은 연일 가마솥같은 폭염도 쫒아버린다.

    
90분동안 뮤즈오름의 음악봉사를 함께한 어르신들은 20년은 젊어진 기분이라며 뮤즈오름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하늘도 감동한 듯 소낙비가 내려 찜통더위를 잠시나마 식혀 주었다.

공연이 끝나자 하동노인전문요양원 임직원과 시설 종사원들의 감사하다는 말이 되풀이 되면서 떠나는 뮤즈오름의 회원들과 작별의 아쉬움을 모습을 지켜보던 요양원 내의 들꽃들도 웃음지며 너울거렸다.

  
어느 단체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오로지 회원들의 회비를 조금씩 모아 숨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즈오름(음악동산동아리)은 찾아가는 사랑의 음악봉사와 함께 각자의 회원들이 특기가 다양해 앞으로는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가전제품 수리와 집수리 등의 나눔봉사를 확대해 나가 지역의 숨은 봉사단체로 묵묵히 활동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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