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신은
우리에게
두개의 귀와 하나의 입을 내려 주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만큼의 두 배를 듣도록 말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들어보십시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꿈틀꿈틀 몽실몽실 궁시렁궁시렁 뽀글뽀글 나풀나풀 아옹다옹 피어오르는 것들...
저희들끼리 살며 사랑하며 존재하며 이어지는 소리들, 들리지 않나요?
그리고 좀더 귀를 기울여
당신의 섬세하고 예지력있는 청각의 안테나를 뻗어보싶시오.

백 년이 지난 후, 당신이 있는 지금 이 자리 이 공간에 당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당신이 남겼던 말들,
당신이 깔깔거렸던 웃음,
당신이 계획하고 주장하고 협의했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생활하며,
두개의 귀로 두배로 듣고 실천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말할 것보다 들을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어르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