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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난 길
이  름 : 산울림
시  간 : 2006-12-30 10:16:38 | 조회수 : 1143
바람은 소리가 없지만.
소나무를 만나면 솔바람이되고
풍경을 만나면 풍경 소리가 됩니다.
큰 구멍을 만나면 큰 소리가 되고
작은 구멍을 만나면 작은 소리가 됩니다.

우리의 가슴 또한.
무었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심장의 소리가 달라집니다.

사랑을 담으면 사랑의 소리로.
분노를 담으면 분노의 소리로.
슬픔을 담으면 슬픔의 소리로.
웃음을 담으면 웃음의 소리로.
행복을 담으면 행복의 소리로.......

그 가슴에 아예 길이 났다 합니다.
아이가 찢고 나가버린 아픈 길.
아버지도 그 길로 가고.
친구도 그 길로 갔다 합니다.

길이 되어버린 가슴엔
바람이 없어도 슬픈 소리가 납니다.
피딱지 엉겨 붙은 애절한 가슴.
아. 돌아올수없는 길이 아니기에.....

정해년 새해엔 우리 어르신.우리직원.
웃음 과 행복의 소리가 넘치는
우리의 보금 자리를 만들어 봅시다.

바람은 누군가 만났을때
비로소 소리가 나는데.
내가.................
당신을 만나면 무선 소리가 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