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6-10-27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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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335
금번 요양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 호프집 운영에 왕림해 주신 많은 귀빈 여러분께 삼가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물질적인 도움도 그러하지만 마음을 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요즘 같은 바쁜 나날에 시간을 쪼개어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리고자 하옵니다.
누구에게라도 그러하듯이 날과 달이 가고 세월이 흐르면 오고감이 정해져 있어 온갖 살아있는 존재는 모두가 그 본래의 태어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 아닌가 하오나 우리 모두는 인간이기에 죽는 순간까지 인간의 고귀함을 잃지 않고 숭고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옵니다.
다만 스스로 그러한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감이 중요하지만 가끔 그 마음이 흔들리는 어르신들께 저희들은 그 용기를 북돋워주고 그 마음을 다잡아주며 그 흐트러짐을 도와주고자 이 자리에 있으며 항상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여 최선을 다하며 이 자리에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 마주보는 서로의 눈동자는 희망의 등대불이 되어 거친 바다의 수평선 끝까지 비춰주는 삶의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신념을 잃지 않고 낮과 밤을 번갈아 혼신의 힘을 다하여 어르신의 손과 발이 되어드리는 우리 하동노인전문요양원의 모든 직원들께도 이번 기회를 통하여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바입니다. 그들은 온갖 궂은 일을 마다않고 어르신의 수발을 드는데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는 든든한 일꾼이며 삶의 어두움은 밝히는 촛불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비록 초 한 자루의 불빛은 미미하나 우리 모두가 하나씩의 불을 밝힌다면 우리 삶의 모든 어둠은 멀리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 준비하신 우리 하동노인전문요양원의 모든 분들, 그리고 행사기간 중 왕림하셨던 모든 분들이 모두 하나의 불빛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손과 손을 잡고 마음과 마음을 열고서 온 세상을 훤하게 밝힐 수 있다면 무슨 일인들 마다 하겠습니까.
앞으로 이런 행사를 백 번쯤 할 생각이온데 우우워워워~~~~~~(우리 직원들 놀라서 울부짖는 소리)
그때마다 변함없이 오셔서 촛불을 밝혀주시리라 생각하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나비처럼 접어 띄워 올립니다.
사무국장 고 영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