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전문요양시설이 혐오시설입니까.
이 름 : 인애동산
시 간 : 2006-08-26 12: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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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430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있는 사회복지법인 인애동산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입니다.
저희 법인에서 이번에 노인전문요양원을 짖게 되었는데 지역주민들께서 노인전문요양시설은 혐오시설이고 노인시설은 냄새가 나서 싫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너무나도 역부족입니다.
여러 시설종사자분들께서 노인전문요양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을 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의 글을 인애동산에서 함께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님께서 쓰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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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사회복지법인 인애동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저희 동료 사회복지사들은 오늘도 홍모물을 가지고 지역주민(무등2차)을 향해 아침 일찍부터 나갑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홍보물을 돌리고 또 이렇게 나가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지금 복지를 바라보는 주변의 왜곡된, 막무가내의 시선과 편견에 대항해 싸우고 있습니다.
“노인요양시설, 혐오시설이니 공동주택 근처에서는 절대 건립될 수 없다.”
“냄새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니 절대로 안 된다.”
“인적이 없는 공기 좋고 산 좋은 인적이 뜸한 곳으로 옮겨라.”
혐오시설 맞습니까?
사회복지시설이 혐오시설이 맞습니까?
지금 저희들은 거대한 편견, 지역, 집단 이기주의의 벽 앞에 맞서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가능한데 자기 집 근처에서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다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인애동산이 맞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회복지가 맞서고 있습니다.
인애동산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의 건립을 정부로부터 허가 받아 2006년 8월에 아주 적법하게 절차를 밟아 건축을 진행하던 중 집단민원에 부딪쳐 현재 공사를 중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소음, 일조권, 조망권 등으로 문제를 삼았는데 일절 법적 문제가 없자 이제는 법으로 설치허가가 날 수도 없는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잘못된 사실을 유포하여 주민을 선동하며 압박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
아니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53년의 일생을 한 길에서 헌신하며 사회복지를 하여 오신 사회복지 선배, 노부부가 민원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말없이 돌아서서 몰래 훔치는 눈물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인애동산은 이곳에서만 53년 복지사업을 하여오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말도 안 되는 민원에 굴복하여 정부시책으로 추진하고, 고령화사회에서 절대 필요한 노인복지사업을 접고 이렇게 물러나야만 하는 것입니까?
이렇게 물러나면 과연 사회복지시설은, 우리의 클라이언트들은, 우리 사회복지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지금도 우리 직원들은 갖은 모욕과 수모를 겪으면서도 주민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사회복지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집단 민원에 굴하지 않고 정말 아름다운 노인전문요양시설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아니 사회복지를 지키고자 합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지지가 곧 우리를 받치는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인애동산 홈페이지(swinae.org)게시판에 직원들이 힘을 내서 사회복지를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 남구청 홈페이지에 민원인들이 건립반대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적법하고 꼭 필요한 시설임을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과 남구청 홈페이지는 (namgu.gwangju.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