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름 : 물리치료실
시 간 : 2006-04-21 15: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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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255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은 누구나가 다 기쁨의 날이 됩니다..
우리 요양원 어르신 생신도 마찬가지요..
그 생일에 우리는 여러가지의 감정이 섞이게 됩니다..
기쁨과...
감사와..애잔함.....이랄까요....
내가 나이 먹는 만큼 백발이 성성한 부모님의 모습에 마냥 기쁜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리기 보다..
내부모(내뿌리)의 살아계심에 감사드리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생신에 보호자들의 가슴이 저려 오겠지요.....
어제 안 00 어르신의 보호자께서 그 저린 가슴으로 정성껏 준비해오신 생신상을 우리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맛난 점심으로 먹게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두사람의 식사분량도 아니고.. 우리 어르신과 직원이 먹을만큼 준비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도 그렇게나 많은 음식을 준비 해 주셔서 모두들 감사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노인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정말 연약한 존재이라는것을 머리로는 모두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 부모가 아프면 원망도 하실법도 할텐데도 내색없이 저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시고 믿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정성껏 싸오신 음식들로 저희들 잘 먹고 힘내서 우리 어르신들 더 열심히 더 잘 보살펴 드릴께요..
직접 어르신 모시지 못하여 죄스러운 마음일랑 저희들이 덜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요양원을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