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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문턱에서 내 이웃을 생각하며.. ::(퍼옴)
이  름 : 케이비
시  간 : 2004-12-05 23:38:52 | 조회수 : 906
지난 주 금요일 오전에 왔던 비가 오후로 들어서면서
하얀 눈으로 바뀌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하얗게 내린 눈을 본 사람들은 마치 오랫동안
그리워 한 이를 만난 듯..뛸 뜻이 기뻐했습니다..

앞마당에 소복히 쌓인 눈, 낭만적인 겨울바다,
설원에서 미끄러지듯 힘차게 내려오는 스노우보드..
연인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 모든 것들이 겨울이 아니면, 결코 맛볼 수 없는 묘미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하지만, 겨울의 시작이.. 하얀 눈이..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바로, 겨울이 고통으로 다가오는 우리의 소외이웃이 있기 때문이죠..
난방비 걱정으로 한숨 지으며 지낼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잘 곳이 마땅치 않아..매일 전전긍긍할 노숙자들..

우리들이 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채워주기는 힘들겠지만...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있는 우리가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린다면,
이 추운 겨울이 조금은 따스해 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