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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이  름 : Prayforyou
시  간 : 2004-09-13 21:41:58 | 조회수 : 1015
오늘 하루도 무사히(?) 일을 마치구 집에서 집안일 조~~금(^^;;) 하다가

이제서야 컴터 앞에 앉았습니다..^^;;;;

여름이 언제 지나갈려나~~ 했는데 벌써 가을이 다가왔어요...^^

우리 김 할머니께선 늘 밭메러 가야한다고 수시로 말하시던데....^^;;;;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매일매일 느끼는 거지만...

일하는게 참 재밌고 즐겁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솔직히 말해서 일이 힘들죠... ^ㅡ^;;

어쩔땐 울고 싶을 정도로, 나 자신에게 화가 날 정도로 힘들때도 있는걸요..

헤헤~~^^

그.러.나.

항상 좋은 말들로 저에게 힘을 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기에

그 힘듦이 거기에 묻혀 사라지나봐요....^^

미흡한 점이 있을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으면

작은 것일지라도 그 부분까지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덕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요즘에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눈 중입니다^^)

어르신들께 본의 아니게 짜증도 내고 큰소리로 화도 내고...

어떻게 보면 조금은 막대하는(?)^^;;; -가령,반말을 한다던지 하는..-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어르신들과 정을 쌓아간다는게 아닌가 싶어요..(잘못된 생각인가?ㅡㅡ;;)

- 표현이 조금 그렇네.... ㅡㅡ;; -

내가 돌봐야될 클라이언트가 아닌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느껴지기에....

너무나 편하게 느껴지기에...

누구나 다 그렇잖아요...

남에게는 깎듯이 예의를 갖추지만

친한사람들,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예외가 되자나요..

(글애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되겠죠?? 명심 또 명심!!^^)

어르신들께 짜증내고 큰소리로 화를 내고 난 뒤

돌아서면 금방 후회되고, 죄송스런 맘이 들고....

벌써 어르신들께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나 봐요...^^*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

조리사 선생님들, 시설관리과 선생님들, 간호사 선생님, 물리치료사 선생님,

영양사 선생님, 글구 사무실 식구들까지..

너무너무 좋은거 있죠??^^*

솔직히 1층 근무할때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1층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요..^^;;;

실수도 많이 하고 미흡한 점도 많고...

글애도 귀엽게 봐주시고 격려의 말도 해주시고...

선생님들이 지나가는 길에 던지는 말 한 두 마디가

은서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힘들때면 누구에게든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그런사람들이 내 주위에 많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이제 깨달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일이 힘들지만서도 재미있고 즐겁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미흡한 점이 많고 아직 배워야 할 점들이 너무나 많지만...

최고가 되기 보단 조금은 미흡하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퇴보하기 보단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는 은선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꿈꾸시구요....

낼 뵈요........... ^ㅡ^

울 요양원 식구들 은서뉘가 넘~ 넘~ 무지~ 무지~ 좋아라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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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집 이야기' 게시판엔 글을 쓸수 없는 건가요??

어르신들과 있었던 얘기...한번씩 써보고 싶은데...

글쓰기가 안되는것 같아서요...^^;;;;;

글구.. 물치샘.... '죽은 시인의 사회' 책... 감동적이죠~ㅋㅋ

얼마전에 빌려서 읽은 책(연인 서태후) 정말 잘 읽었어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