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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속에서...
이  름 : 하늘연못
시  간 : 2004-01-24 15:02:56 | 조회수 : 969
명절을 맞아 기쁘고 즐거워야할날에 ....
창가만 바라보고 ..
오가는 손님들을 물끄러미 부러운듯이
바라만 보다 ...
드디어 어둠속에서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할까봐
숨죽여 우는분이있었습니다
보고싶은 자식이있음을 고마워하면서도
그 자식을 볼수없음에 그만 어둠속에서
숨죽여울다 엉 엉 울어버리는분이있었습니다
왜 우시는지 달려가 물어볼수도 있었지만
왜 우는지를 알기에 울음이라도 실컷울게 그렇게
혼자 있는시간을 두었습니다
미안한마음과 우리들이 다하지못하는
섬김을 부끄러워하며 더욱더 정성을 다하여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젯밤 왜 우셨어요? 하며 살며시 물었습니다
딸이보고싶어 그렇게 울었답니다
아마도 얼마전에 방문하였기에 이번 명절에 찾아오지않았을거라면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어려울거예요 할머님이 이해해주세요
라고말씀드렸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 마음이란 아파도 참아야 하는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