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솔사를 거닐며...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03-11-23 1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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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153
마음이 허전할때는 산사를 찾아갑니다
어제는 힘들고 지친 나 자신을 감당할수없어
모처럼 사천 다솔사를 찾았습니다
드라이브 하기에 참 좋은 햇살을 품에 안고서
관광 버스에서나 들려주는 테잎을 틀고 룰루 랄라 나의 애마를 몰고
씽씽 달렸습니다
음주 단속하는 경찰들 정말로 술먹고 달리는 차는
거수 경례 붙이고 보내주면서 척! 봐도 술근처 가지못할 저를
붙잡고 얄구진 음주 측정을 하다니 .......
다솔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언제나 처럼이 아닌 오늘은 내 마음을 꾸지람 하고자 걸었습니다
갈색으로 물든 솔잎을 밟으며 한발작 한발작 디딜빼마다 ...
코끝으로 스며드는 솔잎향을 들여마실때마다 ....
남을 탓하는 마음을 가졌던 내자신을 꾸짖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더 걷고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우째.....
이 미모로 혼자 산을 오를수가 없었습니다
안타 까운 일이였습니다
산이 저를 거부 할거같았습니다 이힛^^(이쁜 여자가 아니였어 ...)
마음이 울적한날에는 다솔사 소나무 사이를 걸으면 ....
나무숲에 싸여 있노라면 아무것도 부러울것이 없습니다
맑은 공기처럼 ..내마음도 깨끗해지는듯하여......
다음 이렇게 시간이 나는 날이면 산청 대원사를 찾아볼가합니다
그때는 기쁜 마음으로 가는 나들이였음 합니다 .